전남함평에서2023.04.27/김혜경기자
쇠박새가 아기를 키우고있는 모습이 27일 전남 함평에서 카메라에 포착 됐다.
정수리는 검정색이고 얼굴 옆은 흰색, 등과 허리는 잿빛을 띤 연한 갈색을 가진 세련된새다. 또한 부리 바로 아래 턱밑 중앙부분이 콧수염과 같이 검다. 몸의 아랫면은 흰색이고 다리는 회색인데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작다는 것 외에는 수컷과 구별이 어려운 새다.
전남함평에서2023.04.27/김혜경기자
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사는 텃새이다. 4월에 산란을 시작하며 번식기에는 암수 함께 살다가 번식을 마치면 진박새·동고비 등과 함께 무리지어 산다.
꽤 머리가 좋은 새 같아 보인다. 노력을 줄일줄도 아는듯 하다. 둥지를 주로 소나무에 생긴 구멍이나 딱따구리류가 뚫어 만든 둥지를 이용하는 것을 좋아 하며 더러는 직접 둥지를 만들기도 한다.
전남함평에서2023.04.27/김혜경기자
전남함평에서2023.04.27/김혜경기자
둥지를 만들땐 이끼를 많이 사용해서 대접 모양으로 틀고 알을 낳을 자리에는 동물의 털을 깔아 보온이 되도록 한다.
봄철 4~5월에 한배에 7∼8개의 알을 낳아 약 13일 동안 품고 새끼가 부화하면 16∼17일 동안 기른다. 먹이는 주로 곤충류를 물어다 먹이며 육추(育雛)한다. 풀잎이나 꽃잎도 먹는다.